남북관계 해빙과 자유무역협정(FTA) 본격 시행, 의료산업 성장세 등이 올해 한국 경제에 긍정적 효과를 안겨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5일 ‘2012년 10대 희망요인’ 보고서에서 “한국은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미국, 유럽연합(EU)과 FTA를 체결했다”며 “FTA 네트워크 확대는 교역규모와 투자, 일자리 확대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나라는 현재까지 총 45개국과 FTA를 체결했으며, 지난해 11월 비준동의안이 통과된 한미 FTA는 올 초 정식 발효될 예정이다.
올해 양대 선거를 계기로 남북관계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으면서 한반도 리스크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연구원은 “지난해 김정일 위원장 사망에 이어 올해 남한의 선거 일정이 겹치면서 남북관계가 새롭게 개선될 수 있는 모멘텀이 마련됐다”며 “정권 교체기에 있는 우리 정부가 북측에 대화 제의 및 인도적 지원 확대 등 화해 제스처를 취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연구원은 6자회담 재개를 계기로 금강산 관광이 다시 시작되면 연간 750억 원의 관광수익이 생길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연구원은 새해 한국 경제의 희망으로 △의료산업 성장 △관광산업 발전 △선도적인 연구개발 투자 △우수한 인적 자원 △세계 최고 수준의 인프라 △역동적 국민성 △한류 세계화 △세계 1등 제품군 확대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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