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격한 오디션을 통해 선정된 ‘공식 음치’ 3인. 이들은 저마다 남모르는 아픈 사연이 있다. “너 노래 진짜 못한다”는 얘기를 귀에 못이 박이도록 들어온 여고생 김단비 양. 학교에서 연극동아리 활동을 하는 그는 노래를 못해 늘 비중이 작은 역할에 만족해야 했다.
아이돌 같은 외모의 대학생 신승진 씨는 중학교 때 노래방에서 자신이 음치라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그도 친구들 앞에서 당당하게 노래를 부르고 싶다.
온 가족이 음치인 30대 자영업자 서재형 씨. 노래방에 함께 간 여자친구가 그가 노래하는 동안 슬그머니 취소 버튼을 누른 적이 있다. 음치 탈출에 성공해 결혼식에서 직접 축가를 부르는 게 꿈이다.
‘국민 로커’ 김종서, 스타들의 성악 멘토 서정학, 015B 출신 싱어송라이터 장호일이 음치 마스터로 나서 이들을 상대로 음치 탈출 훈련을 한다. 마스터의 자존심을 걸고 일대일 보컬 트레이닝을 시작하지만 넘어야 할 장애물이 적지 않다.
시종일관 ‘록 스피릿’을 강조해 왔던 김종서는 음치에 박치이기까지 한 신 씨를 가르치며 “오랜만에 록의 기본 정신인 ‘분노’를 깨치게 됐다”고 털어놓는다. 친절하고 꼼꼼한 지도로 유명한 장호일은 “음악을 포기하고 싶게 한 사상 최고의 음치” 서 씨를 만나며 고민을 거듭한다. 지난주 꼴찌를 기록하고 심기일전한 서정학은 김 양을 위해 음치 탈출을 위한 특단의 비법을 내놓는데, 이들 중 ‘노래방 심사위원’으로부터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하게 되는 최종 우승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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