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는 佛 신용등급 ‘AAA’ 유지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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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러 신용전망 하향조정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16일 프랑스의 국가신용등급을 최고등급 ‘AAA’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AFP통신은 “당초 등급 조정을 심각하게 고려했던 무디스가 프랑스 신용등급을 유지했다”며 “그러나 향후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으로 유지할지는 좀 더 지켜보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또 다른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도 프랑스 국가신용등급을 올해 안에 하향 조정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흘 전 경쟁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신용등급 강등으로 충격을 받았던 프랑스는 한숨을 돌린 셈이다. 대선을 앞두고 S&P의 발표로 지지율이 급락했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도 “무디스가 적절한 결정을 내렸다”며 반겼다.

한편 피치는 이날 러시아의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positive)’에서 ‘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피치는 “러시아의 신용등급은 지난해 9월 확정한 ‘BBB’로 유지한다”며 “그러나 선거 논란 등으로 러시아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는 데다 러시아의 주수입원인 국제유가도 하락세를 보여 전망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신용등급 전망이 강등되면 1년 이내 신용등급도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 피치의 발표 이후 러시아증시에서 루블화로 거래되는 MICEX지수는 현재 0.2% 하락하는 흐름을 보였다.

정양환 기자 r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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