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은 17일 현대자동차 ‘그랜저’와 기아자동차 ‘K5’ ‘K7’ 등 3개 차종의 일산화탄소 실내 유입 문제를 조사한 결과 “제작 결함과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공단은 이들 차종의 결함이 안전 문제와는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다고 보고 리콜을 실시하지 않되 리콜과 동일한 수준의 무상수리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6일 업체 측에 요청했다. 공단 관계자는 이번 조치가 “자체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의료계와 자동차업계, 시민단체, 소비자대표 등의 심의를 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번 무상수리 대상은 2010년 5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생산된 그랜저HG 9만15대, K5 14만1603대와 2009년 12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생산된 K7 7만11대 등 총 30만1628대다. 공단은 올 상반기 추가 조사를 실시해 일정 수준 이상의 일산화탄소가 실내로 유입되는 현상이 발생하는 차종을 대상으로 같은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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