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는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매출 43조1909억 원, 영업이익 3조5251억 원, 당기순이익 3조5192억 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보다 20.6% 늘어난 것이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1.6%, 30.4% 신장한 수치다.
국내 시장에서는 모닝, K5, 스포티지R 등 주력 차종들이 위축된 경기 속에서도 판매호조세를 이어갔다. 국내 총판매량은 전년보다 1.7% 늘어난 49만1712대.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는 국가별 현지화 마케팅과 ‘기아’의 브랜드 가치 상승에 힘입어 전년보다 18.6% 늘어난 247만8000대를 팔았다.
기아차는 올해 해외 시장 판매 목표를 전년보다 9.5% 늘어난 271만 대로 잡았다. 국내 시장의 경우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이재록 기아차 부사장은 “최근 안정된 품질로 기아차의 브랜드 인지도가 크게 개선되고 있다”며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두 자릿수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아차의 지난해 4분기(10∼12월) 실적을 보면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9.1% 늘어난 68만4770대였으며, 매출은 10조9626억 원, 영업이익 8258억 원, 당기순이익 7904억 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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