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Dream/주요 건설사 CEO 신년인터뷰]서종욱 대우건설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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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월 30일 03시 00분


국내외 경기침체에도 주택공급 1위… 융합과 진화 통해 글로벌 선도할 것


“대우건설은 2012년을 ‘건설 산업융합’을 통해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성장하는 원년으로 삼겠습니다. 과거 건설산업의 관행적 패러다임에서 과감히 탈피하여 건설산업 진화의 선두에 나서겠습니다.”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이 밝힌 올해 경영전략은 ‘융합’과 ‘진화’를 통한 글로벌 선도기업으로의 성장이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구축한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의 기틀을 마련했다.

국내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해외수주 50억 달러 목표를 초과 달성했고 주택공급 1위, 신규 공공공사 수주 1위를 달성했다. 산업은행(KDB) 관리 체제로의 편입을 비롯해 대한통운 등 비핵심자산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건전화, 프로젝트파이낸싱(PF) 채무보증 감축 등으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런 성과들을 바탕으로 단순 시공을 넘어 기획, 개발, 금융 관련 업무를 일괄 처리할 수 있는 노하우를 확보한다는 게 대우건설의 올해 목표다.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
이를 위해 우선 주택시장에서 지난해 보였던 선도적인 역할을 올해도 이어갈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2만2643채를 공급하며 업계 1위를 차지했다. 경쟁사들의 두 배 이상에 달하는 공급실적이었다. 분양률도 90%를 훌쩍 넘었는데 철저한 시장분석과 경쟁력 있는 상품 구성, 우수한 브랜드 파워란 삼박자가 어울린 결과다. 이런 기세를 이어받아 올해에도 2만1150여 채를 공급할 계획이다. 상반기에는 4월에 분양할 예정인 시흥6차 푸르지오 1134채를 비롯하여 광교 푸르지오 월드마크,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 등 1만 채를 분양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올해 해외사업의 경우 수주 목표를 63억 달러로 잡았다. 이는 대우건설 전체 수주 목표액의 45% 수준이다. 서 사장이 강조한 ‘건설산업 융합의 선도자’ 역시 해외사업 확장과 연관이 깊다. 복합화력발전소와 액화천연가스(LNG) 시설 관련 분야에서 갖춘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우건설은 기존 거점지역인 북·서부 아프리카 및 중동 지역뿐만 아니라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과 남미지역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공종 다각화를 통한 새로운 사업기회 발굴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발전 프로젝트와 석유 화학 플랜트 등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금융자본과 연계한 IPP(Independent Power Producer) 사업 및 해외 민자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다양한 금융기법의 개발 및 산업은행과의 시너지 활용을 통한 파이낸싱 동반 사업에서 큰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초고층 빌딩, 주택분야, 토목, 건축, 주택분야 등 사업 부문도 다각화할 방침이다.

서 사장은 “향후 3년간 수주는 연평균 19.2%, 매출은 연평균 22.8% 씩 늘려 국내시장 성숙기에 대비하고 글로벌 건설기업으로서 지속적인 성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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