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Dream/주요 건설사 CEO 신년인터뷰]박창민 현대산업개발 사장

  • Array
  • 입력 2012년 1월 30일 03시 00분


전직원 자기성찰 통한 혁신 다짐… 진취적인 기업문화로 지속성장 할 것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12월 서울 용산으로 본사를 이전하며 새로운 30년을 위한 3.0시대의 시작을 알렸다. 현대산업개발의 박창민 사장은 3.0시대의 원년인 2012년의 경영 키워드를 ‘융합’으로 꼽았다.

박 사장은 이달 초 본사 이전 후 처음 열린 시무식에서 해운대 아이파크와 수원 아이파크 시티 등 대형 개발 프로젝트의 성공을 치하하면서도 “과거의 성공이 미래까지 보장하지는 못한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기업의 생존은 내부의 역량으로 혁신을 이룰 때 가능하다”고 강조한 뒤 “전 직원이 서로의 업무 이해와 협력에서 더 나아가 융합의 시대로 진화해야만 성장과 발전을 기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철저한 자기성찰을 통해 과감하고 진취적인 기업문화로 재무장하자는 주문이다.

박창민 현대산업개발 사장
박창민 현대산업개발 사장
현대산업개발은 이를 위해 이달 10일 새로운 기업 브랜드 이미지를 발표하며 다가올 30년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CI는 기존 I에서 HDC로 바뀌었다. 이는 현대산업개발의 영문명인 ‘Hyundai Development Company’의 머리글자를 딴 것이다. 해외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플랜트와 그린에너지 등 신규사업을 강화하겠다는 각오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19일엔 플랜트사업실과 토목사업본부를 토목·플랜트 사업본부로 통합하는 등 각 본부와 팀의 역할을 조정했다. 현대산업개발은 현재 한국서부발전, 삼성물산과 함께 1조3440억 원 규모의 동두천 복합화력발전소 공동개발사업을 진행 하고 있다.

아울러 사장 직속의 해외사업팀과 함께 해외진출을 위해 건축본부, 토목·플랜트 사업본부에 해외건축팀과 해외토목팀을 신설했다.

최근에는 ‘통하는 기업, 통하는 사람들’이라는 기업문화 가이드북을 제작해 임직원의 회사에 대한 자부심을 다지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기업문화 가이드북을 통해 구성원이 자기성찰을 통한 혁신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조직 간 집단지성을 활용해 내부 역량을 융합하는 등 조직에 신선한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주력 사업인 주택 분야에도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올해엔 전국 15개 단지에 1만1768채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1만852채가 일반분양인데 3월엔 경기 안산시 신길택지지구 B5블록에서 공급면적 기준 93∼111m² 441채를 분양한다. 같은 날 울산 남구 신정동에선 1087채를, 제주 노형지구에는 176채를 공급한다.

4월엔 대구 달서구 유천동 월배1블록에서 공급면적 81∼161m² 1322채를 분양하고, 부산 동래구 명륜동 명륜2구역에선 84∼165m² 2058채를 선보일 계획이다. 서울에선 GS건설,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림산업과 함께 성동구 하왕십리동 왕십리 1구역을 재개발해 1702채를 공급할 예정이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