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회장 “보고만 받지 말고 현장으로 가라”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월 31일 03시 00분


조양호 한진회장 세미나서 강조
위기관리용 태블릿PC 지급도

“가만히 앉아서 보고만 받지 말라. 직접 현장에 가서 문제를 파악하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사진)이 30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인천 중구 운서동 하얏트리젠시호텔에서 열린 대한항공 임원세미나에서 현장 위주의 선제적 대응을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매년 초 조 회장이 주재하는 임원세미나를 통해 한 해의 경영전략을 점검한다. 올해 세미나는 ‘위기 대응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주제로 열렸다.

조 회장은 “올해는 유럽 재정위기와 중동의 불안한 정세, 국내 정치 변화 등 불확실성이 크다”며 “이를 극복해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모든 부문에서 위기 관리능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이를 위해 현장 대응능력을 높인다는 취지로 이날 전 임원에게 삼성전자 태블릿PC인 ‘갤럭시탭’을 지급했다. 조 회장은 “‘모바일오피스’를 기반으로 24시간 내내 회사 상황을 확인하라”고 지시하며 “앞으로 종이와 펜이 없는 ‘페이퍼리스’ 환경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조 회장은 해외 현장 대응을 위한 어학능력 강화와 부서 간 소통을 통한 협력을 강조하며 어떤 조건에서도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체질을 갖춰 올해 반드시 흑자를 구현할 것을 당부했다.

이진석 기자 ge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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