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사진)이 30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인천 중구 운서동 하얏트리젠시호텔에서 열린 대한항공 임원세미나에서 현장 위주의 선제적 대응을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매년 초 조 회장이 주재하는 임원세미나를 통해 한 해의 경영전략을 점검한다. 올해 세미나는 ‘위기 대응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주제로 열렸다.
조 회장은 “올해는 유럽 재정위기와 중동의 불안한 정세, 국내 정치 변화 등 불확실성이 크다”며 “이를 극복해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모든 부문에서 위기 관리능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이를 위해 현장 대응능력을 높인다는 취지로 이날 전 임원에게 삼성전자 태블릿PC인 ‘갤럭시탭’을 지급했다. 조 회장은 “‘모바일오피스’를 기반으로 24시간 내내 회사 상황을 확인하라”고 지시하며 “앞으로 종이와 펜이 없는 ‘페이퍼리스’ 환경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조 회장은 해외 현장 대응을 위한 어학능력 강화와 부서 간 소통을 통한 협력을 강조하며 어떤 조건에서도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체질을 갖춰 올해 반드시 흑자를 구현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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