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부터 ‘소맥제조사’ 자격증을 갖춘 이들이 직장 회식자리를 주름잡게 될지도 모른다. 소주와 맥주를 만드는 회사 하이트진로가 ‘소맥제조사’라는 자격증을 지급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소맥은 소주와 맥주를 섞은 술로 ‘폭탄주’라 불린다. 최근 직장인 사이에서는 ‘양폭(양주+맥주)’ 보다 ‘소폭(소주+맥주)’이 인기를 끄는 추세다.
하이트진로는 다음 달 10일까지 블로그 ‘비어투데이(www.beer2day.com)’를 통해 자신만의 독특한 소맥 제조법을 올린 100명을 선발해 자격증을 지급하기로 했다.
선정 기준은 ‘창의성’이다. 이 때문에 소주잔 2개를 포개 아래 소주잔 테두리까지 소주를 따르고 맥주를 맥주잔에 로고밑 부분까지 따르는 ‘고전적 방법’은 탈락이다. 직급별로 소주를 부을 수 있는 상한선을 그어둔 신형 맥주잔을 만드는 것 등의 방법이 좋다고 회사 측은 귀띔했다. 이 회사는 자격증의 유효기간을 1년으로 했다.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신은주 상무는 “소맥제조사 자격증에 따른 혜택은 없지만 직장들이 ‘소폭’을 좋아하는 추세라 대중적인 술 소비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