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시장진입 5년만에 업계 3위 점프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2월 6일 03시 00분


롯데百과의 시너지 효과
국내취급액 현대홈쇼핑 제쳐

롯데가 홈쇼핑 사업에 뛰어든 지 5년 만에 GS홈쇼핑, CJ오쇼핑에 이어 업계 3위로 올라섰다.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국내 취급액이 2조450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업계 3위이던 현대홈쇼핑의 지난해 국내 취급액(2조3254억 원)을 웃도는 수치다. 홈쇼핑 업계에서 취급액은 판매한 상품의 총액을 뜻한다.

롯데홈쇼핑은 2007년 5월 우리홈쇼핑을 인수하며 뒤늦게 홈쇼핑 사업에 뛰어들었다. 지난 5년간 업계 4위에 머물렀지만 ‘유통 강자’인 롯데백화점과의 시너지 효과에 힘입어 패션과 가전 부문에서 가파르게 성장해 왔다. 최근 그룹 인사에서 신헌 전 대표가 롯데백화점 대표에 발탁된 배경도 홈쇼핑의 경영 성과 때문이라는 후문이다.

롯데홈쇼핑이 성장성은 높은 반면 수익성은 높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좋은 채널번호를 확보하기 위해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에 송출수수료를 많이 줘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지난해 홈쇼핑 시장은 1995년 출범 이후 처음으로 5개사 총매출액이 10조 원을 넘어서며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달 7일에는 중소기업 전용 ‘홈앤쇼핑’이 문을 열며 홈쇼핑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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