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매출액 전체 상장사의 52%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2월 7일 03시 00분


금융위기 이후 의존도 심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내 경제의 대기업 의존도가 더욱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전력을 제외한 상위 10대 그룹의 12월 결산법인 상장사가 지난해 1∼9월에 올린 매출액은 470조8233억 원으로 전체 상장사 매출액 900조8114억 원의 52.3%를 차지했다. 10대 그룹 상장사 매출 비중은 리먼 브러더스 사태 이전인 2007년 46.4%에서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왔다.

대기업의 시가총액 비중도 훨씬 높아졌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총수가 있는 10대 그룹 계열 90개 상장사의 지난달 말 기준 시가총액은 647조9400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 규모인 1226조6000억 원의 52.8%를 차지했다. 이는 2007년 말 10대 그룹 시가총액 비중 40.75%보다 10%포인트 이상 늘어난 수치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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