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내 경제의 대기업 의존도가 더욱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전력을 제외한 상위 10대 그룹의 12월 결산법인 상장사가 지난해 1∼9월에 올린 매출액은 470조8233억 원으로 전체 상장사 매출액 900조8114억 원의 52.3%를 차지했다. 10대 그룹 상장사 매출 비중은 리먼 브러더스 사태 이전인 2007년 46.4%에서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왔다.
대기업의 시가총액 비중도 훨씬 높아졌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총수가 있는 10대 그룹 계열 90개 상장사의 지난달 말 기준 시가총액은 647조9400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 규모인 1226조6000억 원의 52.8%를 차지했다. 이는 2007년 말 10대 그룹 시가총액 비중 40.75%보다 10%포인트 이상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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