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스닥시장 상장사들이 토지나 건물 등 부동산 자산을 활발히 사고판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작년 코스닥 상장법인이 자산의 10% 이상 금액에 해당하는 유형자산을 취득 또는 처분하겠다고 공시한 내용을 종합한 결과 전체 취득금액이 6813억 원이다. 이는 2010년 5562억 원보다 22.5% 늘어났다.
코스닥 상장사들은 사옥 이전, 공장용지 확보 등을 이유로 건물이나 토지를 주로 사들였다. 공시 건수로 보면 지난해 유형자산 취득 관련 공시가 38건으로 2010년 45건에 비해 줄었지만 평균 취득금액은 124억 원에서 179억 원으로 늘어났다. YTN이 886억 원 상당의 건물을 매입해 가장 큰 금액을 썼고 네오위즈게임즈(808억 원), SK컴즈(619억 원) 순이다.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 보유하던 유형자산을 처분한 금액도 늘었다. 지난해 코스닥 상장사들의 유형자산 처분금액은 4467억 원으로 전년의 3700억 원보다 20.73% 증가했다. 네오위즈가 현금 유동성 확보를 이유로 808억 원 규모의 유형자산을 팔았고 포스코ICT(650억 원), 소프트포럼(336억 원) 등도 대규모 부동산을 처분했다. 코리아나와 신원종합개발 등은 차입금을 갚기 위해 각각 320억 원, 229억 원의 유형자산을 팔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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