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진 태광회장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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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11일 03시 00분


“횡령 책임”… 오용일 부회장 등도

횡령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태광그룹의 이호진 회장과 오용일 부회장(사진), 계열 상장회사인 대한화섬의 박명석 대표이사 사장 등 3명이 사임했다. 태광그룹은 “이 회장과 오 부회장 등이 사회적 물의를 빚은 데 대해 책임을 지고 9일 회장, 부회장직을 포함한 일체의 지위에서 사임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회장은 그룹 회장직 외에 태광산업 및 대한화섬 대표이사, 티브로드홀딩스 등 주요 계열사 등기 임원직에서 물러났고 오 부회장도 그룹 부회장직, 태광산업 및 티브로드홀딩스 대표이사직을 사임했다.

태광그룹 관계자는 “이 회장이 그룹 내 모든 직책을 내놓은 것은 건강 때문에 정상적으로 업무를 할 수 없다는 부분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4월 간암수술을 받고 병원에 입원한 상태다.

태광그룹은 회장단 사임을 계기로 정도(正道)경영, 윤리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로 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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