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우 장관 “터키에 이달중 원전실무대표단 파견”… 협상재개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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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14일 03시 00분


전력 판매단가 최대 관건

정부가 이달 터키에 원전 실무대표단을 파견해 전력 판매단가 협상에 들어간다.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사진)은 13일 최근 이명박 대통령의 중동 방문 성과와 관련한 기자간담회에서 “터키 정부가 우리 측에 적극적으로 협상 재개를 요청했다”며 “터키 원전 수주 협상을 위해 이달에 실무대표단을 현지에 파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상은 프로젝트의 수익성을 좌우할 전력 판매단가가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홍 장관은 “정부 보증 문제와 사고 발생 시 책임 소재 등에 관해선 터키 측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며 이렇게 내다봤다. 그는 “kW당 가격은 과거 협상에서도 (양측 간에) 차이가 있었고, 이번에도 가장 협의를 많이 해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터키는 원전 2기 건설에 대한 입찰을 진행하면서 자국(自國) 정부의 지급보증을 꺼린 데다 전력 판매단가마저 낮게 책정하면서 2010년 우리나라와 협상을 파기하고 지난해부터 일본과 협상을 진행해왔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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