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틸트로터 무인항공기’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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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14일 03시 00분


대한항공-항우연 협약식

대한항공이 세계 최초로 틸트로터 무인항공기 실용화를 추진한다.

대한항공은 13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틸트로터 무인항공기인 ‘TR-6X’(사진) 공동개발 협약 선포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틸트로터 무인항공기는 이착륙 시에는 헬리콥터처럼 수직으로 뜨고 내리며 비행 시에는 일반 비행기처럼 수평으로 움직이는 축소형 스마트 무인항공기다. 이번에 개발하는 TR-6X는 항우연이 지난해 말 개발에 성공한 스마트 무인기의 크기를 60%로 축소한 실용화 모델이다. 개발기간은 내년 6월까지다. 고도 3km 이상에서 5시간 이상 체공할 수 있으며 최고 속도는 시속 250km, 운용거리는 60∼150km다. 특히 활주로가 없는 좁고 험준한 산악 지역에서 군사용으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틸트로터 항공기는 현재 미국이 유일하게 실용화하고 있지만 무인항공기 분야에서는 아직 실용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진석 기자 ge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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