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서울 강남권 ‘황금알 오피스텔’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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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15일 03시 00분


역세권에 소형 위주… 투자자들 ‘눈 번쩍’

올 상반기 서울 강남구에서 오피스텔과 도시형 생활주택이 줄줄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역세권에 위치해 있고 소형으로 구성돼 임대 수요가 많다. 동아일보DB
올 상반기 서울 강남구에서 오피스텔과 도시형 생활주택이 줄줄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역세권에 위치해 있고 소형으로 구성돼 임대 수요가 많다. 동아일보DB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도 실수요자들과 투자자들의 관심을 동시에 끌어냈던 주인공은 단연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이었다. 1인 가구의 증가, 인구 고령화 등으로 인해 소규모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해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도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 분양 물량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특히 상반기에 임대 수요층이 두꺼운 서울 강남구에 분양이 집중될 예정이어서 여윳돈 투자자들이 주목할 만하다.

○ 투기과열지구 해제와 세제 혜택 동시에 노려볼 만


상반기에 분양될 오피스텔이나 도시형생활주택을 올해도 주목해볼 만한 가장 큰 이유는 정부의 각종 지원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지난해 말 서울 강남 서초 송파 등 3개 구에 투기과열지구가 해제되면서 계약 즉시 전매할 수 있게 됐다. 과거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됐을 때에는 100실 이상 규모로 공급되는 오피스텔은 계약 때부터 소유권 등기 이전 때까지 전매할 수가 없었다.

4월부터 신규 오피스텔을 분양받은 뒤 주택임대사업자로 등록하면 재산세와 취득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또 종합부동산세도 전액 면제된다. 임대주택을 처분할 때도 양도소득세가 중과되지 않고 일반세율이 적용된다.

이런 이유로 송파구에서 이달 6, 7일 청약 접수한 현대산업개발의 ‘잠실 아이파크’ 오피스텔은 최고 139 대 1의 청약경쟁률로 화제를 불러 모았다.

○ 임대수요 높은 소형 위주의 역세권 구성


상반기에 강남구에서 분양될 주요 오피스텔은 1200여 실이다. 이들은 주로 임대수요층이 두꺼운 소형으로 구성돼 있고 지하철 역세권에 위치하는 등 장점을 두루 갖췄다.

삼성중공업이 이달 분양할 예정인 ‘강남역 쉐르빌’ 오피스텔은 지하 6층∼지상 20층 1개 동에 총 297실(전용면적 기준·18∼27m²)로 구성됐다. 12층을 정원으로 꾸미고, 단지 옆 공개공지를 녹지공간으로 조성해 주거 쾌적성을 높인 게 눈길을 끈다. 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의 환승역인 강남역과 3호선 양재역이 가까운 트리플 역세권이어서 출퇴근하기에 편리하다.

대우건설은 3월에 삼성동에서 ‘청담역 푸르지오시티’를 분양한다. 지하 6층∼지상 20층 1개 동, 전용면적 기준 25∼29m²의 소형으로 구성된다. 지하철 7호선 청담역 2번 출구 바로 앞에 있는 초역세권 오피스텔이다. 입주자 공동시설을 지상 3층에 배치해 쾌적성을 극대화한 게 특징이다. 또 대우건설은 상반기에 세곡동 업무용지 1-1블록과 1-2블록에서 ‘세곡동 푸르지오시티(390실)를 분양한다.

효성도 3월 역삼동에서 ‘강남역 효성 인텔리안 더 퍼스트’를 분양한다. 지하 7층∼지상 15층 1개 동 규모로 짓는다. 지하 1층∼지상 2층은 근린생활시설이, 지상 3층부터 오피스텔이 들어선다. 전용면적 21∼25m² 규모로 358실이 공급된다.

이 밖에 중견업체 EG건설은 상반기에 역삼동 828-28에서 도시형생활주택 150채를 공급할 예정이다.

박선희 기자 ell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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