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하이닉스 행복할 때까지 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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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16일 03시 00분


15일 하이닉스 이천공장을 방문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오른쪽)이 작업복을 입고 직원
들과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함께하고 있다. SK그룹 제공
15일 하이닉스 이천공장을 방문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오른쪽)이 작업복을 입고 직원 들과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함께하고 있다. SK그룹 제공
하이닉스 대표이사 회장에 선임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생산 현장에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하며 ‘하이닉스 껴안기’에 나섰다. SK 특유의 ‘한솥밥 문화’를 강조하며 하이닉스 임직원과의 거리를 좁혀 나갔다.

15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날 하이닉스 이사회 의장인 하성민 SK텔레콤 사장과 하이닉스 이천공장과 청주공장을 잇달아 방문했다.

최 회장은 이천공장에 도착해 가장 먼저 연구개발(R&D) 연구소를 찾았다. 그룹의 새로운 성장 축인 하이닉스의 성장을 위해 기술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의중이 담긴 행보다.

최 회장은 작업복 차림으로 이천공장 구내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점심을 함께하며 하이닉스에 대한 강한 애정을 내비쳤다. 그는 “하이닉스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현재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임직원들의 노력 덕택”이라며 “하이닉스가 행복해질 때까지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고 직접 뛰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어 “SK그룹의 노사는 ‘한솥밥 문화’에 바탕을 두고 성장해 왔는데 하이닉스 노사도 힘을 합쳐 회사를 더욱 굳건한 토대 위에 올려놓아 달라”고 요청했다. 하이닉스 노조도 “반도체 산업은 집중적인 투자와 기술 개발이 시장 경쟁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기 때문에 신속한 의사결정과 일관성 있는 사업추진이 필요하다”며 “경영 일선에 나서 책임경영을 실천하겠다는 것을 환영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청주공장을 찾은 최 회장은 낸드플래시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주성엔지니어링, 유진테크 등 36개 협력업체 사무실을 방문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협력업체의 노력으로 하이닉스의 본질 경쟁력이 높아진 것”이라며 동반성장 의지를 강조했다.

박용 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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