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혁명’을 내걸고 지난해 1월부터 한우를 싼값에 판매해온 이마트가 또다시 한우 가격을 내리면서 6월 말까지 가격을 올리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마트는 기존에 5800원 이하로 판매해온 한우 1등급 등심(100g)을 24일부터 15.5% 내린 4900원에 팔겠다고 22일 밝혔다. 또 현재 100g에 3400원 이하로 판매 중인 한우 국거리도 14.7% 내린 2900원에 팔기로 했다.
이마트가 단기간 한정판매가 아닌 사실상의 ‘상시 저가 판매’ 카드를 들고나온 것은 가격을 안정시킴으로써 한우 소비를 촉진해 경영난을 겪고 있는 축산 농가를 돕겠다는 것이다. 이마트는 이번 가격인하 행사기간 동안 등심은 전년 동기 대비 10%가량 늘어난 200t, 국거리는 20%가량 증가한 250t 정도가 팔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싼값에 한우 판매가 가능해진 것은 이마트가 그간 꾸준히 추진해온 유통구조 혁신 덕분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초부터 우수 한우를 구입해 지정목장에서 사육하는 위탁영농을 통해 유통단계를 획기적으로 줄였다. 또 ‘이마트 미트센터’에서 자동화 설비를 활용해 한우를 직접 가공하면서 원가도 크게 낮추었다. 민영선 이마트 축산팀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유통구조 개선을 통해 소비자들이 싼값에 한우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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