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유망 투자처는 원자재-하이일드 채권”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2월 23일 03시 00분


글로벌 펀드매니저 114명 설문

글로벌 펀드매니저들은 유럽 재정위기 변수가 점차 줄어드는 상황에도 올해 세계 경제를 그리 낙관적으로 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망한 투자처로는 원자재와 하이일드(고위험 고수익) 채권을 꼽았다.

22일 글로벌컨설팅 회사인 타워스왓슨이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세계 주요 운용사의 펀드매니저 114명은 올해 해외 주요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을 2011년보다 낮게 잡았다. 미국 2.0%, 유로존 0%, 중국 8.0%로 지난해 3.0%, 1.8%, 8.9%보다 낮다. 펀드매니저들은 유로존 국가의 긴축정책, 각국의 인플레이션 문제 등으로 국가별 성장폭이 예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복재인 타워스왓슨 부사장은 “글로벌 펀드매니저들은 그리스 재정위기 해소 등은 이미 시장에 다 반영된 것으로 본다”며 “올해에는 투자 리스크를 줄이고 예상 수익률을 대폭 하향조정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투자 대상 중에서는 원자재와 하이일드 채권을 긍정적으로 보는 견해가 많았다. 펀드매니저들은 원자재와 하이일드 채권에 대해 각각 56%, 29%가 낙관적이라 전망했다. 이는 2011년 설문 결과에 비해 각각 20% 높아진 수치다. 특히 원자재는 경기가 나빠지면 가장 먼저 타격을 입어 지난해 많이 떨어진 만큼 지금도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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