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는 56∼60세 ‘시니어 사원’ 공채에 2670명이 지원해 6.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중 석·박사학위를 소지한 사람도 70여 명이나 돼 눈길을 끌었다.
롯데마트는 올해 전국 95개 점포에서 시니어 사원 1000여 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의 일환으로 1∼10일 400여 명을 채용하는 1차 공채에 2670명이 지원한 것. 지원자 중 남성은 47%, 여성은 53%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수도권에 지원자의 76%가 몰렸다. 석·박사학위 소지자가 70명을 넘었고 기업체 간부급 이상 경력을 가진 지원자도 400여 명이나 됐다. 롯데마트는 점포별 면접을 통해 이달 말 최종 합격자를 공지할 계획이다. 합격자들은 다음 달 초부터 근무하게 된다.
시니어 사원들은 계산 업무 또는 온라인몰에서 주문한 상품을 매장에서 골라 담아주는 ‘피커’ 업무 등을 담당한다. 무기 계약직으로 주5일 하루 6시간 이내로 근무한다. 임금은 고용노동부가 정한 최저시급(4580원)보다 10% 가량 높게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4대 보험도 적용받는다. 이들은 60세가 지나면 ‘실버사원’으로 전환돼 문서작업 등의 지원업무를 하며 70세까지 일할 수 있다. 이재찬 롯데마트 경영지원부문장은 “은퇴자들이 제2의 사회생활을 시작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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