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車! 없어 못 판다” 벤츠보다 인기 높은 수입 중고차?

  • 동아경제
  • 입력 2012년 2월 24일 10시 44분


수입차 연간 10만대 판매시대에 중고차 시장에서도 수입차 강세가 무섭다.

중고차 전문업체 카즈에 따르면 BMW 뉴 5시리즈는 지난달 자사 사이트 수입차 검색순위 1위에 링크되며 저력을 발휘했다. BMW 뉴 3시리즈, 미니(MINI)는 3위와 5위를 차지했다. 아우디 A6, A4는 4위와 6위에, 벤츠 E클래스가 8위에 링크되며 독일차의 인기를 입증했다. 이밖에 신차시장에서 비교적 잠잠한 크라이슬러 300C가 벤츠와 아우디를 제치고 검색순위 상위에 올라 눈길을 끈다.

수입 중고차 중 검색순위 2위인 300C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모델이지만 미국차 브랜드인 크라이슬러의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위풍당당한 디자인이 특징으로 프리미엄 세단 고유의 후륜 구동 방식을 채택하고 고품격 편의사양과 최첨단 안전장치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이런 제원만으로 중고차 검색 상위에 올라간 것은 아니다.
가격에 특히 민감한 중고차 시장에서 높은 호응의 원인은 바로 감가율에 있는데, 2009년 형 기준 신차가격에서 50%이상 감가된 300C의 가격은 구매자에게 확실한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고급세단 이미지와 효율적인 연비도 뒷받침됐다.

카즈 김주호 판매담당은 “300C 중고차 중에서도 연비에 따라 판매량이 나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연비가 낮은 3.5 가솔린 모델의 수요가 가장 적고, 3.0 디젤모델은 가장 빨리 판매된다. 특히 리터당 11.9km 연비의 경제성과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겸비한 디젤 모델은 없어서 못 팔정도이며 아마도 이에 대한 선호도가 검색순위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현재 2009년 형 300C 시그니처 3.5모델의 중고차가격은 2580만원으로 신차대비 43% 수준, 인기 있는 3.0 디젤모델은 신차 6580만원 대비 3760만원 감가된 2820만원에 팔리고 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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