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업농가 소득, 부업농가의 14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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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27일 03시 00분


2010년 4536만원… 7년새 2배로

주업농가와 부업농가의 농업소득 격차가 날로 벌어져 그 차이가 14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업농가는 농사로 벌어들인 농업소득이 가구소득의 절반 이상인 농가를 말하며 부업농가는 절반 미만인 경우를 말한다.

26일 농림수산식품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가구주 연령이 65세 미만인 주업농가가 2010년에 농업 활동으로 벌어들인 농업소득은 4536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3년 2450만 원보다 2배 가까이로 높아진 것이다.

반면 같은 기간 부업농가의 농업소득은 2003년 420만 원에서 2010년 314만 원으로 25%나 떨어졌다.

주업농가는 가구소득도 훨씬 높았다. 주업농가의 2010년 평균 가구소득은 5730만 원으로 부업농가 가구소득(3939만 원)보다 높은 것은 물론이고 도시가구를 포함한 전국 가구소득 평균(4358만 원)보다도 높았다.

농식품부는 “농업이라고 하면 ‘적자만 나는 쇠락해가는 산업’이라고 생각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며 “농업에 ‘올인’하는 젊은 영농인들은 도시 근로자보다 훨씬 높은 소득을 누릴 수 있다”고 밝혔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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