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펀드 등에 간접 투자한 개인투자자의 평균수익률이 기관투자가 수익률을 앞지른 것으로 집계됐다.
7일 금융투자협회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해 개인과 기관의 투자수익률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펀드 등 개인의 간접투자 수익률은 ―3.3%였던 반면 기관 수익률은 ―6.1%였다. 개인의 직접투자 수익률은 ―5.2%로 간접투자 수익률보다는 낮았지만 기관 수익률보다는 높았다.
투자자들이 한 해 투자를 통해 기대하는 적정 수익률도 개인이 더 높았다. 최근 유럽 재정위기 등 금융시장 환경이 불안한 탓에 개인과 기관의 연간 적정 기대수익률이 모두 전년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개인(간접투자)과 기관의 적정 기대수익률은 각각 16.4%, 14.7%였다.
또 이번 조사에 따르면 2007년 이후 개인의 직접투자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전체 14.7%에 불과했던 개인의 직접투자 비중은 2009년 24.5%로 늘어났으며 지난해 25.3%로 더 증가했다. 반면 간접투자 비중은 2007년 73.0%에서 지난해 55.0%로 크게 줄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 9∼28일 전국 6대 도시에 거주하는 만 25세 이상 개인 1500명과 국내 주요 기관(자산운용사 증권사 은행 보험사 연기금 등) 주식운용 담당자 101명을 대상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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