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경연 “말썽꾸러기가 한국경제 해답”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13일 03시 00분


현경연 ‘호모 디아볼루스’ 보고서… “잡스 같은 창조적 인간 교육 필요”

“말썽꾸러기 학생들이 한국 경제의 딜레마를 푸는 열쇠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2일 ‘호모 디아볼루스가 세상을 바꾼다’는 보고서에서 “토머스 에디슨이나 스티브 잡스 같은 창조적인 말썽꾸러기가 한국경제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국내 교육제도의 개선을 촉구했다. 호모 디아볼루스는 인간을 뜻하는 ‘호모’와 말썽꾸러기라는 뜻의 라틴어 ‘디아볼루스’를 합한 신조어다.

연구원은 한국이 선진국의 성과를 따라가는 ‘패스트 팔로’ 전략에서는 일정 부분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기준이 사라지고 스스로 미래를 개척해야 하는 현 상황에서는 기존의 규칙을 잘 따라가는 모범생보다는 에디슨이나 잡스처럼 표준을 거부하는 말썽꾸러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가령 현행 한국의 교육제도에서는 창의적인 학생들이 금융·의료·법조계 등에서 일하려는 분위기지만 정작 한국 경제의 딜레마를 풀 수 있는 인재들은 한두 가지 창의적인 재능을 집중적으로 계발해 해외로 진출한 한류 아이돌 스타들이라는 게 연구원의 설명이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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