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과 금융투자업계의 수신 격차가 4년 만에 좁혀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안전자산 선호현상에 따라 예금으로 쏠렸던 자금이 ‘금융투자상품’으로 서서히 옮아가는 것으로 분석된다.
13일 금융투자협회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지난달 말 현재 예금과 신탁 형태로 은행권에 맡긴 잔액은 1040조2000억 원에 이른다. 증권사의 고객예탁금과 환매조건부채권(RP), 자산운용사의 펀드 등 금융투자업계에 맡긴 잔액은 656조2000억 원으로 은행권 대비 금융투자업계 수신 잔액 비중은 63.1%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말 61.9%에서 두 달 만에 1.2%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4년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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