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채널A]자장면-훈제오리에 숨겨진 진실

이영돈 PD의 먹거리 X-파일(오후 11시)

참살이 열풍을 타고 오리고기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제작진은 생오리고기를 직접 참나무 장작불로 요리한다고 광고하는 오리고기 음식점을 찾는다. 하지만 이곳 쓰레기통에서는 가공식품 포장지가 쏟아져 나온다. 직접 훈제오리를 만드는 게 아니라 가공공장에서 생산된 훈제오리를 납품받아 팔고 있었던 것.

제작진은 ‘직접 훈제해 판다’고 주장하는 곳을 포함한 오리고기 집 10곳에서 훈제오리를 수거한 뒤 시료로 성분 분석을 한다. 진짜 훈제오리인지, 가공 오리인지를 확인하기 위한 작업이다. 직접 훈제하지 않고 가공 훈제오리를 파는 집은 몇 군데였을까.

‘국민 외식’으로 꼽히는 자장면의 상태도 파헤친다. 제작진은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광고하는 중국음식점 10여 곳에서 조미료 사용 여부를 확인한다. 캐러멜 색소가 예상보다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도 밝힌다. 캐러멜 색소는 검은색을 만들어 내는 식품첨가물로 발암 논란이 있다.

곽민영 기자 havef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