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2개社 ‘슈퍼 주총데이’ 이변 없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24일 03시 00분


삼천리, 소액주주와 표대결서 완승
‘오너리스크’ SK-한화도 충돌 없어

SK, 한화, 하이마트, 삼천리 등 코스피시장 309개사와 SK브로드밴드, 비트컴퓨터 등 코스닥시장 363개사 등 총 672개사의 정기 주주총회가 23일 동시에 진행됐다. 올 들어 가장 많은 주총이 열린 ‘슈퍼 주총데이’에서 배당문제를 둘러싼 표 대결 등 일부 충돌이 우려됐지만 전반적으로 큰 어려움 없이 마무리됐다.

소액주주와 외국계 기관투자가가 대주주에 맞선 삼천리 주총에서는 표 대결 끝에 회사 측이 완승을 거뒀다. 소액주주 강형국 씨(36)와 호주의 헌터홀자산운용은 주당 1만 원의 배당을 요구하는 주주제안을 올렸지만 회사 측의 주당 300원 배당 안건이 80%의 찬성률로 통과돼 자동 부결됐다.

하이마트 주총은 검찰 수사를 받는 선종구 회장 대신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이 의장으로 나서 재무제표와 이사보수한도 승인의 2건을 25분 만에 통과시켰다.

오너리스크에 대한 일반 주주들의 반발도 크지 않았다. 한화케미칼 주총에서는 한화S&C 주식 매각과 관련해 횡령·배임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등의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오너 일가의 횡령 혐의로 논란이 된 ㈜SK 주총 역시 예정됐던 안건이 반대 없이 모두 통과되며 30분 만에 끝났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경제#기업#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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