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EXPO]끝없는 기술 개발로 자동차 강판 생산 세계 제일!… 포스코 광양제철소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26일 03시 00분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세계적인 자동차 강판 생산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광양제철소는 최근 도금제품 총 생산량 5000만 t을 달성했다. 광양제철소는 1988년 첫 도금제품을 생산한 이후 23년여 만에 세계가 주목하는 기록을 세웠다.

철강시장의 불황 속에서도 광양제철소는 자동차 강판 생산을 통해 국제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도금제품은 강철의 일종인 냉연코일에 아연을 코팅한 것이다. 도금제품은 녹이 잘 슬지 않고 표면이 매끄러워 자동차 뼈대나 외형 자재 등 차량용 강판으로 많이 쓰인다. 그만큼 다른 강철제품에 비해 가격이 비싸지만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하다. 특히 중국 등 후발주자들은 자동차 외형 자재는 생산하지 못하고 있어 기술 경쟁력에서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그동안 단일제철소로는 일본 제철소 3곳이 도금제품 총생산량 5000만 t을 만들어냈다. 일본 제철소 3곳은 33∼46년 만에 5000만 t을 생산했다. 하지만 광양제철소는 그 기록을 10년이나 단축해 국제 철강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광양제철소가 국제경쟁력을 갖게 된 것은 연간 철강 2000만 t을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최대 단일 제철소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규모의 경쟁력에서도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광양제철소에서 연간 생산되는 철강 2000만 t 가운데 250만 t 정도가 도금제품이다. 그동안 고품질 도금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기술개발에 주력한 것이 효과를 본 것이다.

광양제철소가 그동안 생산한 도금제품 5000만 t을 평균 길이로 환산하면 520만 km에 달한다. 이 수치는 지구를 130바퀴 휘감을 수 있는 길이이며 승용차 500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물량이다.

광양제철소 관계자는 “자동차, 에너지용 철강 전문 제철소로 국제경쟁력이 높은 고부가가치 자재 생산에 더욱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포스코#광양제철소#여수EXPO#여수엑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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