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EXPO]사랑·나눔 실천으로 소외계층의 든든한 후원자 역할 톡톡… LG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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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26일 03시 00분


젊은 꿈을 키우는 사랑 LG

17일 오전 전남 여수시 여서동 쿠킹치즈센터.

17일 LG화학 여수공장 사회봉사단원과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이 장애우 복지시설에 보낼 궁중떡볶기를 만들고 있다. LG화학 사회봉사단은 지역 소외계층에 사랑과 나눔을 전하며 ’솔루션 파트너’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 LG화학 여수공장 제공
17일 LG화학 여수공장 사회봉사단원과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이 장애우 복지시설에 보낼 궁중떡볶기를 만들고 있다. LG화학 사회봉사단은 지역 소외계층에 사랑과 나눔을 전하며 ’솔루션 파트너’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 LG화학 여수공장 제공
빨간 모자와 앞치마를 두른 LG화학 여수공장 사회봉사단원들과 여수 안산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이 ‘궁중 떡볶이’를 만드느라 분주했다.

봉사단과 아이들은 떡에 양파 당근 등 채소를 넣고 간장 소스를 버무린 궁중 떡볶이를 예쁘게 포장했다. 이들은 김이 모락모락 나는 떡볶이를 들고 소라면 지적장애인 생활시설인 에덴동산을 찾았다. 떡볶이와 함께 준비한 김밥 어묵으로 장애인들과 맛있게 식사를 한 뒤 노래와 율동을 선보였다. 평소 웃을 일이 많지 않았던 장애인들은 금세 환한 표정을 지으며 아이들과 손을 맞잡고 어울렸다.

안산지역아동센터 김이레 양(13·초등6년)은 “내가 만든 음식으로 에덴동산 언니 오빠들과 ‘작은 파티’를 하며 봉사의 참뜻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LG화학 여수공장이 지역 소외계층에 사랑을 전하며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지역아동센터에 학습기자재나 시설개보수 등 맞춤형 후원을 해주고 음식으로 온정을 나누는 등 어려운 이웃에게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하고 있다.

○ 소외계층에 사랑 전하는 LG화학 여수공장

‘솔루션 파트너(Solution Partner)’를 슬로건으로 하는 LG화학은 지역과 함께하는 파트너로서 어려운 이웃에게 차별화된 해결책을 제시하고 체계적인 사회공헌활동을 벌이고 있다.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과 아동을 대상으로 한 ‘지니데이’ ‘맛있는 봉사데이’ ‘화학캠프’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젊은 꿈을 키우는 사랑 LG’를 실천하고 있다.

여수 지역아동센터 아동과 음식을 함께 만들어 사회복지시설이나 경로당에 제공하는 ‘맛있는 봉사데이’는 지난해부터 운영해왔다.

안태성 LG화학 전무는 “아이들에게 나눔의 기회가 필요하다는 전문가의 의견에 따라 진행된 맛있는 봉사데이는 배움의 즐거움, 봉사의 보람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 호응이 좋다”고 말했다.

공장 측은 매주 토요일 지역아동센터 40곳 아이들이 돌아가며 음식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는 봉사데이를 운영할 계획이다.

사회봉사단은 지역아동센터에 맞춤형 후원을 해주는 ‘지니 데이’도 3년째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 명칭은 알라딘 마술램프 지니에서 착안해 지었다.

단위 공장별로 지역아동센터와 결연을 맺고 스포츠용품과 학습 기자재를 제공한다.

시설을 개보수하는 등 아동센터에서 원하는 지원사업도 펼치고 있다. 사회봉사단이 지역아동센터 아동·청소년에게 지속적인 후원을 하는 것은 저소득층 자녀들이 많기 때문이다.

여수지역의 지역아동센터 아동·청소년 1200명 가운데 700여 명은 한부모, 조손가정 등 소외계층이다.

여수공장 사회봉사단원은 모두 2300여 명. 이들은 각자 후원금을 내 지역아동센터를 돕고 있다.

회사 측에서 후원금 절반 정도를 지원하는 노사협력 체계로 운영되고 있다. 박성미 여수 돌산지역아동센터장(44·여)은 “사회봉사단이 열악한 지역아동센터에 가장 필요하고 적절한 후원을 해줘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 이주여성과 나눔 릴레이

LG화학 여수공장은 결혼 이주여성과도 각별한 정을 나누고 있다.


지난해 12월 20일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 출신 이주여성들은 LG화학 여수공장 사택단지에 모여 정성껏 선물을 포장하고 고향의 친지에게 정이 담긴 편지도 썼다. LG화학 여수공장이 여수에 사는 결혼 이주여성 50명을 초청해 처음으로 마련한 ‘고향에 정 보내기’ 행사였다. 선물은 생필품 세트와 화장품, 마른김 등 푸짐했다.

태국 출신 이남폰 씨(39)는 “고향에 계신 가족들에게 푸짐한 선물과 안부편지까지 보낼 수 있어 너무 기뻤다”고 말했다. 총무팀 이현준 과장은 “평소 고향에 선물을 보내고 싶지만 비싼 국제운송비와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인해 보내지 못한다는 얘기를 전해 듣고 행사를 마련했다”며 “이주여성들이 우리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애로사항을 찾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에는 베트남 출신 이주여성 팜티한 씨(28)에게는 ‘작은 행복’을 선물했다. 팜티한 씨 부모가 딸이 보고 싶어도 왕복 항공료가 없어 오지 못한다는 소식을 듣고 부모를 초청했다. 팜티한 씨는 친정 부모가 보는 앞에서 꿈에 그리던 결혼식도 올렸다.

LG화학 여수공장은 지난해 9월 여수YMCA와 함께하는 ‘외국인 노동자 추석 한마당’ 행사를 여는 등 외국인 노동자와 함께하는 행사도 8년째 이어오고 있다.

LG화학 여수공장은 학생들이 보다 즐겁게 화학을 배울 수 있도록 직접 화학실험을 해보고 그 원리를 깨닫게 하는 ‘젊은 꿈을 키우는 LG화학 화학캠프’도 운영하고 있다. 2005년부터 매년 방학기간을 이용해 진행 중인 이 캠프는 지금까지 총 400여 명이 넘는 청소년들이 참가했다.

‘재미있는 화학실험’ ‘화학마술쇼’ 등 화학체험 활동뿐만 아니라 ‘경제야 놀자!’ ‘UCC콘테스트’ 등 청소년에게 유익한 활동으로 구성돼 학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여수공장#여수엑스포#여수EXPO#LG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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