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EXPO]중방천·용성단지 정문 정화활동으로 ‘청정 여수’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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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26일 03시 00분


《LG화학 여수공장은 29일 임직원 126명이 참가한 가운데 ‘LG화학 클린 데이(Clean Day)’행사를 연다. 화치단지 중방천과 도로변, 용성단지 정문, 적량단지 공장 주변에서 대대적인 정화활동을 벌인다. 이번 행사는 2012 여수세계박람회 4대 시민운동의 하나다. 여수공장은 매년 두 차례 ‘클린 여수’를 보여주기 위해 쓰레기 수거작업을 벌어왔다.

여수공장은 최근 엑스포 붐 조성을 위해 각 공장과 사택에 엑스포 홍보 플래카드를 내걸고 통근버스 30대에도 홍보물을 부착했다. 다음 달 1일부터는 임직원들이 엑스포 마스코트인 ‘여니’와 ‘수니’ 복장을 하고 공장 입구에서 홍보활동을 펼친다. 엑스포 개막일인 5월 12일부터 3개월 동안 공장 인근에서 여수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을 위해 교통안내 봉사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LG화학 여수공장의 엑스포 성공 개최를 바라는 마음은 LG기업관과 천사전망대에 담겨 있다.》
■ “천사 벽화골목의 여수바다 끝내줘요”

LG화학 여수공장이 지난해 12월 지어 기증한 ’천사 전망대’. LG화학 여수공장은 여수의 알려지지 않는 명소를 발굴하는 ’찾아가는 명소 만들기 사업’을 벌이고 있다. LG화학 여수공장 제공
LG화학 여수공장이 지난해 12월 지어 기증한 ’천사 전망대’. LG화학 여수공장은 여수의 알려지지 않는 명소를 발굴하는 ’찾아가는 명소 만들기 사업’을 벌이고 있다. LG화학 여수공장 제공
여수에는 길이 1004m 짜리 골목이 있다. 일명 ‘천사골목’이다. 이 길을 아우르는 하나의 주제는 바로 ‘벽화’다. 온통 파란 벽은 바다를 나타내고 그 안에는 유영하는 물고기가 있다. 2012 여수세계박람회, 바다, 지역풍경을 소재로 한 스토리텔링 벽화다. 벽화를 통해 자연을 되돌아보게 하는 천사 골목 입구에는 ‘천사 전망대(Angel View Point)’가 있다. LG화학 여수공장이 지난해 12월 여수의 명소로 가꾸기 위해 지어 기증한 것이다.

LG화학 여수공장과 주민들은 지난해 12월 23일 전망대 조성을 축하하는 기념행사를 열었다. 주민들은 LG화학 여수공장에 감사의 뜻을 담은 패를 전달했다. LG화학 여수공장은 여수지역의 알려지지 않은 명소를 발굴하고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찾아가는 명소 만들기 사업을 벌이고 있다.

송하영 중앙동 동장은 “천사벽화 골목 조성 구간 중심에 전망대가 설치돼 많은 관광객들이 청정바다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게 됐다”며 “천사 벽화와 함께 관광명소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망대에선 돌산대교와 장군도가 한눈에 들어온다. 벽화 골목은 여수구항에서 시작해 진남관까지 이어진다. 여수구항 해양공원 인근에서 시작된다. 아직 미완성인 5∼7구간은 엑스포 직전까지 완성될 예정이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LG기업관, 아이들 꿈의 공간으로 조성

전남 여수 아동복지시설 삼혜원 아이들은 여수엑스포 LG기업관 꾸미는 것에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1963년 설립된 삼혜원은 미취학 아동에서부터 대학생까지 70명의 학생들이 역경을 딛고 자신의 꿈을 그리는 희망의 터전이다. 사진 삼혜원 아동들이 소리나래라는 밴드부를 창단하는 모습이다. 삼혜원 제공
전남 여수 아동복지시설 삼혜원 아이들은 여수엑스포 LG기업관 꾸미는 것에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1963년 설립된 삼혜원은 미취학 아동에서부터 대학생까지 70명의 학생들이 역경을 딛고 자신의 꿈을 그리는 희망의 터전이다. 사진 삼혜원 아동들이 소리나래라는 밴드부를 창단하는 모습이다. 삼혜원 제공
여수세계박람회 전시장에 들어서는 LG기업관은 LG하우시스 친환경 제품을 이용한 커뮤니티 아트 공간으로 꾸며진다. 이 LG기업관이 주목을 받는 것은 지역아동과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프로젝트이기 때문이다.

여수시 연등동에 위치한 아동복지시설 삼혜원 학생들이 작가들과 함께 예술공간을 꾸민다. 1963년 설립된 삼혜원은 미취학 아동에서부터 대학생까지 70명의 학생들이 역경을 딛고 자신의 꿈을 그리는 희망의 터전이다. 각기 다른 사연으로 삼혜원 식구가 됐지만 학생들은 큰 꿈을 가슴에 품고 함께 생활하고 있다.

삼혜원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학생들에게 도전의식과 자립심을 심어주고 있다. 얼마 전에는 삼혜원 밴드부 ‘소리나래’ 가 창단돼 학생들은 음악을 통한 배움의 즐거움을 얻고 있다.

삼혜원 학생들은 7명으로 구성된 작가 팀이 정해놓은 최소 단위의 모듈을 토대로 의자 벤치 테이블 등을 창의적으로 제작한다. 작가들은 학생들의 창작성을 최대한 살려 기업관에 설치 미술 형태로 재배치한다.

학생들과 함께 한 위크숍부터 디자인 단계, 제작과정의 에피소드, 완성 단계를 동영상을 제작해 일반이 볼 수 있도록 전시한다. 엑스포가 끝나고 기업관이 철거되면 전시 작품은 삼혜원으로 옮겨져 설치된다.

윤명숙 삼혜원 원장은 “커뮤니티 예술공간 만들기는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게 해주는 프로그램이라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여수엑스포#여수EXPO#LG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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