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년간 흑자’ 소상공인 7.6% 그쳐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27일 03시 00분


중기중앙회 1599명 경영조사

대기업의 영역 침해와 상인들 간 과열 경쟁에 따라 전국의 소상공인들 가운데 최근 1년간 흑자를 낸 상인은 10명 중 1명이 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전국 소상공인 1599명을 대상으로 경영 상황을 조사한 결과 최근 1년간 흑자를 냈다는 비율은 7.6%에 그쳤다”고 26일 밝혔다. 적자를 낸다는 응답이 40.5%, 현상 유지 수준이라는 답이 51.9%였다.

소상공인들의 사회적 위상에 대한 자존감이나 가업승계 의지도 매우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의 61.9%가 ‘소상공인의 사회적 위상이 낮다’(61.9%)고 답했으며 자신을 ‘빈곤층’이라고 응답한 비율도 42.7%에 이르렀다. 중기중앙회 측은 “자녀나 배우자가 자신의 사업을 이어받지 않기를 희망하는 소상공인이 10명 중 7명꼴이었다”며 “적은 수입과 사회적 지위 악화 등으로 대(代)를 이은 가업으로 키우겠다는 생각이 거의 없었다”고 분석했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중소기업#소상공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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