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협회가 정부에 삼겹살 무관세 수입 연장 철회를 요구하며 다음 달 2일부터 돼지 출하를 무기한 중단하겠다고 28일 밝혔다. 한국육류유통수출입협회에 따르면 국내 유통 돼지고기 중 60%가 국내산이고 이 중 양돈협회 가입농가 생산분은 80%로, 이들이 출하를 중단하면 돼지고기 공급이 크게 줄게 된다.
양돈협회는 정부가 1분기에 7만 t의 돼지고기를 무관세(할당관세)로 수입한 데 이어 2분기에도 삽겹살 7만 t을 무관세로 수입하려는 계획을 반대하고 있다.
양돈협회는 “당초 정부는 돼지고기 값이 크게 오를 것으로 보고 무관세 수입을 했지만 돼지고기 값은 2, 3월 모두 정부가 정한 가격상한선의 20% 이하를 밑돌고 있어 양돈농가가 파산 위기”라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로 수입 삼겹살이 국내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상황인데 무관세 수입까지 한다는 것은 양돈 농가를 말살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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