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재정위기로 글로벌 증시가 출렁거리면서 도리어 장내파생상품시장 거래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가 28일 발표한 ‘2011년도 글로벌 파생상품시장 거래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장내파생상품시장 전체 거래량은 250억 계약으로 전년 224억 계약보다 11.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한국거래소(KRX)는 2010년에 이어 2년 연속 파생상품 거래량 세계 1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선물시장과 옵션시장, 금융파생상품의 거래는 모두 증가했다. 지난해 글로벌 선물시장 거래량은 122억 계약을 나타내 전년보다 7.6% 증가했고 옵션시장 거래량은 128억 계약으로 15.1% 증가했다. 금융파생상품은 자산가격의 변동이 심해지면서 전년보다 14.0% 증가한 222억 계약을 나타냈다. 다만 실물파생상품 거래는 2010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것과 달리 5.8% 감소한 28억 계약에 그쳤다.
한편 가장 많은 거래량을 보인 거래소는 단연 한국거래소(KRX)로 39억3000만 계약을 체결했다. 인도 증권거래소(NSE)는 22억 계약으로 2010년보다 2단계 오른 2위를 차지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