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개발’로 여의도 16배 농지 작년 사라져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29일 11시 04분


대규모 공공시설 개발 등으로 인해 지난해 여의도 면적 16개 넓이의 농지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9일 2011년에 1만3329ha의 농지가 공업시설이나 공공시설 등 다른 용도로 전용됐다고 밝혔다.

이는 여의도 면적(약 848ha)의 약 16배에 해당한다. 전국 시, 군에서 경지면적이 50번째로 큰 충청남도 서천군의 전체 경지면적(1만3388ha)과는 비슷한 규모다.

지난해 사라진 농지 가운데 논이 6901ha, 밭이 6428ha였다.

최근 5년 동안 세종시, 혁신도시, 기업도시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집중된 탓에 연평균 농지 전용면적이 약 2만ha에 달했다.

연도별 전용면적은 2007년 2만4666ha, 2008년 1만8215ha, 2009년 2만2680ha, 2010년 1만8732ha 등이다.

지난해 농지전용은 2010년보다는 약 28% 감소했다. 도로, 철도 등 공공시설 설치와 산업단지 조성 등 공장설치, 주거시설 용도의 택지 개발을 위한 농지전용이 줄었기 때문이다.

농식품부는 국토의 균형개발에 필요한 농지전용 절차를 간소화하되 식량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우량농지를 최대한 보전해 개발과 보전이 조화를 이루도록 하겠다고밝혔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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