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92주년/기업 없이 미래 없다]SK브로드밴드,‘고객감동 혁신’ 올해는 결실의 해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30일 03시 00분


대우증권 직원들이 3월 16일부터 사흘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교육기부박람회를 찾아온 학생들에게 자본시장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대우증권 제공
대우증권 직원들이 3월 16일부터 사흘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교육기부박람회를 찾아온 학생들에게 자본시장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대우증권 제공
KDB대우증권은 별칭이 많다. ‘리서치 사관학교’로 불릴 정도로 주식시장과 기업분석 부문에서 업계를 주도해 왔고 충성도 높은 고객들이 많아 브로커리지(매매 중개)의 강자로도 꼽힌다. 지난해에는 지점 영업직원을 모두 프라이빗뱅커(PB)로 변신시켜 ‘PB 양성소’로 불리기도 했다.

대우증권은 올해 고객 중심의 리테일 혁신과 해외 역량 강화를 경영 목표로 삼았다. 지난해가 고객 중심의 영업혁신 첫해라면 2012년에는 혁신을 더욱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대우증권은 최근 지점의 영업직원 978명을 모두 PB로 바꾸는 작업을 마무리했다. 600여 명이 각종 자격증을 취득해 펀드, 랩, 주가연계증권(ELS) 등으로 고객의 자산을 종합관리하는 PB로 변신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기존 강점인 중개 역량도 강화됐다.

자산관리 역량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대우증권의 직원 577명이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 또는 종합재무설계사(AFPK) 시험에 합격해 증권업계 전체의 약 절반을 차지했다. 또 대우증권은 우수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연수시스템 재구축, 온라인 및 소액자산 고객을 전담할 상담센터 신설, 투자자 교육프로그램 확대 등으로 리테일 혁신에도 집중했다.

이 회사의 리테일 혁신이 성과로 이어지며 지난해 8.2% 수준이던 상대수익점유율을 10% 선까지 끌어올렸다. 상대수익점유율은 증권업계 전체 이익에서 해당 증권사가 차지하는 이익으로 증권사 경쟁력의 지표로 꼽힌다. 이는 주가에도 반영돼 2010년 말 이후 처음으로 증권업계 시가총액 1위를 되찾았다.

대우증권은 리테일 혁신과 함께 해외 역량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미 홍콩 현지법인을 아시아태평양 전략거점으로 삼아 글로벌 투자회사로서의 기반을 마련했다. 대우증권은 2020년까지 해외사업을 늘려 현재 4∼5% 수준의 해외부문 수익비율을 20%로 확대할 계획이다.

사회공헌도 2012년 경영전략 가운데 하나다. 대우증권은 업계 처음으로 미래 인재와 금융지식을 나누는 교육기부를 진행하고 있다. 전 직원 연 1회 자원봉사, 사회적 기업가 육성, 다문화가정 가장 지원 등 기존 사업을 강화하고 아프리카 등 오지에 대한 지원도 늘릴 방침이다.

이은우 기자 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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