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92주년/기업 없이 미래 없다]포스코,‘정준양 2기’ 출범… 비전2020 토대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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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30일 03시 00분


포스코는 해외 생산기지 확충을 통해 2020년 매출 200조 원의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3월 7일 열린 포스코VST 스테인리스 신냉연공장 준공식. 포스코 제공
포스코는 해외 생산기지 확충을 통해 2020년 매출 200조 원의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3월 7일 열린 포스코VST 스테인리스 신냉연공장 준공식. 포스코 제공
16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정준양 회장의 연임이 확정됨에 따라 포스코는 ‘정준양 2기’ 체제의 막을 열었다. 2009년 정 회장 취임 이후 ‘열린경영·창조경영·환경경영’을 앞세워 질적 성장을 추구해온 포스코는 2012년부터 3년간을 ‘비전 2020 달성 기반 마련을 위한 빌드업 단계’로 설정하고 철강 경쟁력을 한층 공고히 할 계획이다. 비전 2020은 2020년까지 매출 200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포스코의 장기 플랜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해외 철강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쇳물생산은 원료가 있는 광산 근처에서 하고, 제품생산은 고객사가 있는 시장 근처에서 하는 등 가장 경쟁력 있는 지역에 대한 투자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2013년 포스코가 해외에 짓는 첫 번째 일관제철소인 인도네시아 제철소를 통해 글로벌 생산량을 늘리는 한편 동남아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또 멕시코, 인도, 중국 등 글로벌 자동차 생산 거점 지역에 자동차 강판 공장을 건설해 현지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포부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소재 분야에 대한 투자와 개발도 강화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원료-소재-부품까지의 수직계열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이미 포스코는 리튬, 마그네슘, 니켈 등의 개발과 생산을 담당하는 종합소재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올해 6월 완공되는 강릉 마그네슘제련공장을 통해 국내 소재 공급을 강화하는 한편 지난해 7월 세계 최초로 개발한 리튬 직접 추출 기술을 올해 안에 상용화할 계획이다. 또 현재 연간 3만 t가량인 전남 광양제철소의 니켈 생산 규모를 2014년까지 2배로 늘려 니켈 자급률을 60% 수준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포스코는 “2013년 인도네시아 제철소 완공, 2014년 베트남 전기로 및 포항 파이넥스 3공장 준공 등 순차적인 설비 확충을 통해 조강 생산능력을 연간 5000만 t까지 늘려 세계 ‘톱 3’ 수준의 규모와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며 “이와 함께 지역사회·협력회사와의 동반 성장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 포스코’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30대그룹#대기업#포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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