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은 2012년의 목표로 ‘최고의 효율과 성과를 내는 강한 기업’을 제시했다. 박종우 제일모직 사장은 신년사에서 “올해는 불확실한 경영환경과 저성장 기조 속에서 글로벌 기업들이 생존을 위한 중요한 기로에 서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 사장은 이어 “짙은 안개 같은 글로벌 경영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경쟁사보다 빠른 스피드와 극한을 추구하는 경영효율, 강한 기업문화로 키워내려는 일치된 의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제일모직은 올해 경영에 한층 속도를 낼 예정이다. 박 사장은 “스마트 시대에는 스피드가 성패를 좌우한다”며 “시장 트렌드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것을 미리 생각해 시장에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사장은 모든 업무에 임할 때 ‘먼저 계획을 세우고(Plan), 시장상황을 철저하게 연구하고(Study), 현장에서 빠르게 실천하라(Action)’는 경영 노하우를 언급하면서 경영효율 극대화를 위한 솔루션으로 적극 활용할 것을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제일모직은 올해 약 4200억 원을 투자해 케미컬 부문 2조6000억 원, 전자재료 1조7000억 원, 패션 1조7000억 원, 기타 1000억 원 등 모두 6조1000억 원의 매출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제일모직의 케미컬 부문은 폴리카보네이트(PC) 증설과 자동차소재 등 신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제품을 집중 육성해 고부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사업을 강화함으로써 소재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방침이다. 전자재료 부문은 차세대 제품 및 핵심기술 개발로 편광필름 사업을 일류로 만들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공정소재를 집중 육성해 시장을 선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패션 부문은 빈폴을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중국을 기반으로 본격적으로 글로벌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 새롭게 내놓는 제조·유통 일괄형(SPA) 브랜드 ‘에잇세컨즈’와 ‘빈폴 아웃도어’ 등의 브랜드 경쟁력도 높여나간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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