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92주년/기업 없이 미래 없다]한국가스공사,해외자원 개발에 집중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30일 03시 00분


한국가스공사가 이라크에서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주바이르 유전 현장. 한국가스공사 제공
한국가스공사가 이라크에서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주바이르 유전 현장. 한국가스공사 제공
한국가스공사는 이라크, 모잠비크, 미얀마, 캐나다 등에서 추진하는 해외사업을 통해 기업의 신성장동력을 키워가고 있다.

가스공사는 이라크 주바이르 유전 및 가스전의 지분 25%를 확보해 20년 동안 총 64억 배럴의 석유와 가스를 생산해내는 프로젝트에 도전하고 있다. 가스공사 측은 “주바이르 유전 및 가스전은 현재 하루 18만3000배럴씩 생산 중”이라며 “올해 우리나라는 약 300만 배럴의 원유를 인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매출액으로 환산하면 약 3억 달러(약 3390억 원)에 이른다.

가스공사는 모잠비크에서도 광구 탐사사업을 벌이고 있다. 모잠비크 동쪽 해상에 있는 Area 4광구가 그 대상으로, 가스공사는 이 광구의 지분 10%를 갖고 있다. 가스공사는 “모잠비크 광구에서는 지난해 말과 올 초 잇달아 약 8억 t의 잠재 자원량이 발견됐다”며 “이 물량이 실제로 확보되면 투자금의 110배가 넘는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밖에도 가스공사는 미얀마 북서부 해상에서 가스전을 개발하고 있다. 내년 5월까지 개발될 이 광구는 2043년까지 30년간 가스를 생산할 예정이다. 가스공사는 “현재 생산플랫폼, 해저 및 육상 배관을 건설하고 있다”며 “2013년과 2014년에는 총 1억4900만 달러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가스공사는 캐나다 엔카나사와 50%씩 지분을 투자해 현지에서 가스를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웨스트컷뱅크 지역에서 약 9000t(액화천연가스 환산 기준)의 가스를 생산해 19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며 “올해와 내년에는 각각 20만 t, 67만 t의 가스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