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창사 40주년을 맞은 현대중공업은 ‘미래를 향한 새로운 도전’을 약속했다. 2015년까지 그룹 매출 100조 원을 달성해 세계 최고의 종합중공업 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조선을 비롯해 해양, 플랜트, 엔진기계, 전기전자, 건설장비, 그린에너지 등 7개 사업본부를 갖추고 있으며 그룹 안에 자원·에너지, 금융·서비스 분야 계열사를 지닌 국내 최대의 종합중공업 그룹이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해외 주요 시장에 생산거점을 확보해 글로벌 경영체계 구축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시장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중국 휠로더 공장과 미국 변압기 공장을 잇달아 준공하며 최대 시장인 중국과 미국 공략에 박차를 가한 현대중공업은 올해 브라질과 러시아에 각각 건설장비와 고압차단기 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40년간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래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 개발에도 바쁜 모습이다. 특히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제품인 해양플랜트 분야의 기술 개발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해양플랜트는 고유가가 지속되는 데 따른 활발한 해양개발로 최근 각광을 받고 있다.
맞춤형 전용설계와 선상수리가 가능한 드릴십 개발로 지난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11척의 드릴십을 수주한 현대중공업은 올해 1월 국내 최초로 척당 가격이 20억 달러(약 2조2674억 원)가 넘는 ‘부유식 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LNG FPSO)’ 독자모델을 자체 개발했다. 서브시(Sub Sea)에 대한 준비도 한창이다. 현대중공업은 지식경제부 국책과제인 ‘해저 생산플랜트 설계 안정성 평가 및 심해 설치기술’을 2014년까지 수행할 예정이다. 정부 6대 미래산업 선도기술의 하나인 ‘심해자원 생산용 해양플랜트’ 기술 개발에도 참여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이재성 현대중공업 사장은 “창사 40주년을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앞으로의 40년, 또 그 너머를 향해 전 임직원이 지혜와 의지를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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