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92주년/기업 없이 미래 없다]쌍용건설,해외 고급건축-고난도 토목 주력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30일 03시 00분


김석준 회장
김석준 회장
쌍용건설은 올해 건축사업의 특·장점을 최대한 살리면서 해외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자원부국과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사회 인프라 관련 발주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회사가 강점을 가진 해외 고급 건축, 고난도 토목 분야 수주에 주력할 방침이다.

시장분석 전문기관인 영국 옥스퍼드 이코노믹스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세계 건설시장 규모는 2010년 7조2000억 달러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나는 12조 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플랜트시장의 급성장에도 전 세계 건설시장의 3분의 2는 여전히 건축과 토목이 차지하고 있다.

쌍용건설은 호텔 시공 실적 세계 2위까지 오른 바 있는 고급 건축 분야뿐만 아니라 고난도 토목 분야에서도 세계 최정상의 실적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따라서 회사가 강점을 지닌 초고층 빌딩과 호텔, 병원 등 고급 건축 분야와 지하철, 장대교, 항만 등 고난도 토목 프로젝트 수주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해외 신도시, 대규모 주택단지를 포함한 대형 프로젝트도 주요 공략 대상이다.

플랜트 부문 역시 소홀하지 않을 방침이다. 지난해 ‘플랜트사업 마스터 플랜’을 세우고 역량 확보에 집중하고 있으며 2015년까지 화공 발전 물환경 등 3개 분야를 중심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쌍용건설은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에도 주력하고 있다. 올해 신규 진출을 추진 중인 해외 신시장은 카타르 리비아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이라크 오만 등이다. 2022년 월드컵 개최지인 카타르는 지하철, 도로 등 각종 사회 인프라와 경기장, 호텔 등 대규모 발주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대비하고 있으며 법인이 설립돼 있는 리비아, 경제 회복이 빠르게 진행 중인 이라크도 향후 전후 복구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진출해 있는 인도, 파키스탄 등 잠재력이 큰 서남아시아 시장과 지난해 재진출한 베트남에서도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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