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채널A]남해 펜션서 견공 5마리 키우는 골드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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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30일 03시 00분


너는 내 운명(오후 7시 10분)

경남 남해군의 한 바닷가 마을에서 펜션을 운영하는 이인숙 씨. 그는 이곳에서 아미, 미르, 아리, 하늬, 바람이라는 이름의 다섯 마리 견공을 키우며 골드미스의 삶을 살고 있다. 전직 고교 교사였던 그는 2년 전 반려견들에게 더 좋은 여건을 제공하고자 서울에서 남해로 내려왔다.

이 씨는 딸 같은 다섯 마리 강아지를 위해 고급 레스토랑 뺨치는 고급요리를 손수 만들고 옷과 식기도 직접 제작한다. 다섯 마리 중 실세로 꼽히는 견공은 맏언니 아미. 럭셔리한 외모와 우아한 몸놀림을 자랑하지만 사실 17세나 된 ‘할머니 개’다. 이어 언니와 꼭 닮은 미르, 막내인 두 살 배기 잡종 강아지 하늬와 바람 자매가 있다.

이 씨의 반려견 중에는 아픈 사연을 가진 강아지도 있다. 1kg짜리 티컵 강아지로 늘 구석에서 혼자 지내는 아리는 귀여운 외모와 달리 경추디스크에 관절염, 백내장까지 앓고 있다. 이 씨는 다른 강아지들보다 세심하게 아리를 보살피지만 건강상태는 쉽게 회복되지 않는다. 어느 날 목욕을 하던 아리의 혓바닥이 점점 파래지는데….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기업#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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