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92주년/다시 뛰는 금융 리더]신한카드,현장경영 통해 ‘질적성장’ 이룬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30일 15시 16분


이재우 신한카드 사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은 2010년부터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 미래’와 함께 전국에 총 231곳의 어린이도서관을 개관했다. 지난해 6월 경기 고양시 반석지역아동센터에서 열린 100번째 도서관 개관식에 참석한 모습. 신한카드 제공
이재우 신한카드 사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은 2010년부터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 미래’와 함께 전국에 총 231곳의 어린이도서관을 개관했다. 지난해 6월 경기 고양시 반석지역아동센터에서 열린 100번째 도서관 개관식에 참석한 모습. 신한카드 제공

이재우 신한카드 사장은 현장을 중시하는 경영자로 꼽힌다. 수시로 전국 지점과 상담센터를 찾는다. 그가 올해 제시한 경영전략에도 현장과 영업을 중시하는 스타일이 묻어난다. 신한카드의 2012년 전략목표는 ‘질적 성장 가속화를 통한 확고한 시장 리더십 구축’이다. 이 사장은 이를 위한 전략 가운데 첫 번째로 영업 패러다임 혁신을 꼽았다.

신한카드는 영업 혁신을 위해 프리미엄 카드 회원을 늘려 우량고객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고객들의 충성도를 높여 타 카드사와 차별되는 새로운 마케팅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기존 비용이 많이 드는 영업을 극복해 영업 패러다임을 바꾸기로 했다.

신한카드는 영업 패러다임 혁신과 함께 △소프트(Soft) 경쟁력 배가(倍加) △그룹 시너지 효과 향상 △리스크 관리 강화 △신성장 동력 제고 등을 5대 핵심전략으로 마련했다. 이 사장은 2010년부터 지속적으로 강화해온 소프트 경쟁력에 주목하고 있다. 브랜드, 정보기술(IT) 인프라 등 무형 자산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따뜻한 금융의 실천을 통해 고객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갈 계획이다.

특히 신한카드는 2011년 금융업계에 주요 이슈가 됐던 보이스 피싱과 관련해 소비자 보호를 위해 정보 보안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해킹, 정보 유출 등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위기가 발생한 뒤 대응하는 건 의미가 없다”며 “신용에 위험이 생기지 않도록 사전에 리스크를 관리하는 데 회사 역량을 집중할 것”아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신한카드의 강점으로 신한금융그룹과의 시너지 효과를 꼽았다. 그는 “그룹사와의 공동 마케팅을 강화하고 시장을 이끌 시너지 모델을 개발하는 등 ‘신한그룹 평생 고객 모시기’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한카드는 새로운 수익원 확대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해외 사업이 대표적이다. 신한카드는 신한은행과 공동으로 베트남 카드사업을 시작한 데 이어 중국 카드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이재우 사장
이재우 사장
신한카드는 최근 중국 카드업체인 인롄(銀聯)과 상호 지불경제 사업 발전에 나서기로 하고 제휴 조인식을 가졌다. 이 사장은 “인롄이 중국 내에서 지불결제사업을 지원키로 한 첫 해외 전업카드사가 한국의 신한카드라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카드는 신한은행과 공동으로 베트남에 설립한 신한베트남카드를 통해 지난해 5월부터 현지에서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신한카드는 해외 사업을 지속적으로 늘리는 한편 국내에서도 모바일카드 시장 등 미래 트렌드를 주도해나갈 계획이다. 이 사장은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시장의 선두주자 입지를 더욱 굳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우 기자 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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