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국내 30대 그룹 총수 중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주식이 가장 많이 올랐고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가장 큰 손해를 봤다.
기업분석 전문업체인 한국CXO연구소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을 통해 30대 그룹 총수의 올해 1분기 주식평가액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말 기준으로 이 회장이 보유한 주식의 평가액이 10조6519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올해 초 8조8819억 원보다 1조7700억 원 오른 것으로, 3개월 새 약 20% 급증했다. 이는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이 18.1% 오르고 삼성생명의 주식평가액도 23.1% 급등한 데 따른 것이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몽준 현대중공업 최대주주 형제는 각각 6조8894억 원, 2조4813억 원으로 나란히 주식평가액 2, 3위를 차지했다.
반면에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3월 말 현재 올해 초보다 1802억 원 줄어든 2조1307억 원으로 30대 그룹 총수 중 보유주식 가치가 가장 많이 떨어졌다. 최 회장은 올해 초 3위였던 주식평가액 순위도 4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1036억 원 줄어든 1조6183억 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100억 원 감소한 5526억 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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