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링크는 사용자의 음성을 인식한 뒤 무선통신망을 이용해 내비게이션 등 각종 편의장치를 작동한다. 음성으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낼 수 있고 차와 운전자의 거리에 상관없이 스마트폰에 내려받은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으로 차문을 여닫는 등의 주요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일본 도요타는 고급 브랜드인 렉서스의 준대형 세단 ‘ES350’ 신형을 공개했다. 이 차는 렉서스의 텔레매틱스 시스템인 ‘엔폼’을 장착했다. 무선통신으로 제공되는 날씨예보나 길안내는 물론이고 영화 예매나 식당 예약을 할 수도 있다. 닛산도 음성으로 편의장치를 구동하는 ‘닛산커넥트’ 기술을 적용한 중형 세단 ‘신형 알티마’를 선보였다. 이들 차종은 올 하반기 한국에도 출시된다.
제너럴모터스(GM)는 준대형 세단인 쉐보레 ‘임팔라’ 2014년형을 출품했다. 내년 초에 출시될 신형에는 쉐보레의 텔레매틱스 시스템 ‘마이링크’가 적용된다. 8인치급 터치스크린 화면을 통해 실시간으로 각종 운행정보를 받을 수 있다.
이에 앞서 GM은 온라인 차량정보 시스템인 ‘온스타(OnStar)’의 부가 서비스인 ‘패밀리링크(Family Link)’를 제공할 계획을 발표했다. 온스타가 적용된 GM 차량을 운행하는 가족의 실시간 위치정보를 인터넷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들 차종은 당장 올 하반기와 내년 초에 출시를 앞두고 있다. 각사의 판매량을 책임지는 대표모델이라는 점도 특징이다. 업체들이 단순히 기술력을 과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본격적으로 양산 차에 적용하는 ‘자동차 지능화 시대’가 다가온 것이다.
이진석 기자 ge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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