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전국 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자금사정지수(FBSI)’를 조사한 결과 올해 2분기(4∼6월) 전망치가 92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1년 만에 수치가 상승하기는 했으나 여전히 기준치인 100에는 미치지 못한 것.
기업자금사정지수는 기업들의 자금 흐름을 수치로 나타낸 것으로, 100을 넘으면 전 분기에 비해 해당 분기의 자금 사정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이며 100 미만은 그 반대다.
기업들은 자금 사정이 나빠질 것으로 보는 이유로 ‘매출 감소’(75.9%), ‘수익성 감소’(15.3%), ‘제조원가 상승’(8.8%) 등을 꼽았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은 102라고 응답해 자금 사정이 개선될 것 같다고 답했지만 중소기업(90)은 어려움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한상의 측은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들이 유동성 위기를 넘길 수 있도록 정부와 금융권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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