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스펙’ 없앤 인턴사원 모집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4월 9일 13시 47분


현대자동차는 지원서에서 학교, 전공, 학점, 영어점수 등 지원자들을 등급화하거나 편견을 가질 수 있는 소위 '스펙'을 기재하는 칸을 없애고 본인의 실력과 열정으로만 선발하는 신개념 인턴사원 'H 이노베이터(Innovator)'의 지원을 오는 20일 오후 2시까지 접수한다고 9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4년제 대학에 재학 중인 2013년 2월 졸업 예정자로 외국여행에 결격사유가 없어야 하며 남자의 경우 병역을 마쳤거나 면제받은 사람에 한한다.

지원서와 과제 평가를 통과한 지원자는 HKAT(인·적성 검사)와 분야별 심층 면접을 거쳐 `H 이노베이터'로 최종 선발되며 오는 6~7월 5주간 실제 업무 현장에서 인턴 실습에 참여한다.

현대차는 실습 후 인턴 기간의 평가를 바탕으로 정직원 채용 여부를 결정한다. 채용이 확정된 사람은 내년 1월경 현대자동차 신입사원으로 정식 입사한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개인의 창의적 역량을 통해 차별화된 가치를 보여줄 수 있는 마케팅, 디자인, 개발 및 플랜트, 외국어 분야에서 다양한 인재들을 선발하고자 한다"면서 "이를 위해 과감히 스펙을 배제한 열린 선발을 진행하고 인턴 실습 기간의 검증을 통해 신입사원 채용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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