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생산자물가 2.8%↑… 2년만에 최저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4월 10일 03시 00분


소비자물가안정 기대

국내 생산자물가지수 상승률이 2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생산자물가는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 역할을 하기 때문에 향후 소비자물가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3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 올라 2010년 3월(2.6%) 이후 24개월 만에 처음으로 2%대로 복귀했다. 전년 동월 대비 생산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지난해 3월 7%를 넘었지만 같은 해 9월 5.7%, 12월 4.3%에 이어 올 1월에는 3.4%로 계속 큰 폭으로 둔화됐다.

품목별로는 국제유가의 상승세에 따라 지난달 석유제품의 가격이 1년 전보다 10.6% 올랐다. 하지만 이는 2월(15.2%)에 비하면 상승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전체적인 생산자물가 상승률의 둔화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전력·수도·가스는 10.8% 올라 2월(10.3%)보다 상승세가 커졌다. 공산품은 3.1% 올랐고 농림수산품 가격은 오히려 3.1%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생산업체들을 조사해본 결과 아직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로 인한 가격 인하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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