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1∼6월) 선보일 국내 신차 가운데 최대 기대주로 꼽히는 기아자동차의 대형 세단 ‘K9’의 내부 인테리어가 공개됐다.
11일 기아자동차는 다음 달 출시되는 K9의 내부 디자인을 공개했다. K9은 12.3인치 초박막 액정표시장치(TFT-LCD)를 탑재했고, 운전자의 조작 편의성 향상을 위해 센터페시아 가운데 위치한 원형 아날로그시계를 중심으로 버튼을 집중 배치했다. 또 뒷좌석에는 국내 최초로 9.2인치 듀얼 모니터를 장착했다. 기아차는 “실내 중앙부의 붉은색 조명을 기준으로 윗부분은 화이트, 아랫부분은 레드 조명을 이용해 기아차 특유의 감성 무드를 녹여냈다”며 “이와 함께 환경 인증을 받은 친환경 내장재를 사용해 고급스러움과 함께 운전자의 건강까지 배려했다”고 설명했다.
K9의 판매에 앞서 ‘순차 노출’이라는 기아차의 출시 전 마케팅 전략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기아차는 2월 컴퓨터그래픽 이미지를 공개하는 것을 시작으로 외관, 적용 기술, 내부 디자인 등 세부 정보를 시간을 두고 순차적으로 공개해 왔다. 또 차의 실제 모습을 이례적으로 신차 발표회가 아닌 TV 드라마를 통해 먼저 선보였다.
기아차 관계자는 “K9의 관련 정보를 순차적으로 공개해 주목도가 높아졌다”며 “5월 본격적인 출시 이후에는 수입차 세단에 뒤지지 않는 K9의 성능에 초점을 맞춘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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