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원장 대선 출마 소식…서울대 CEO 주식들도 강세

서울대학교 안철수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오는 12월에 치러지는 대선에 출마 의지를 내비치자 관련 주식들이 모두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16일 오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안철수연구소의 주가가 상한가에 도달하며 12만8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평소 ‘안철수 관련주’로 알려진 잘만테크(14.88%), 써니전자(14.86%), 우성사료(14.86%), 솔고바이오(14.70%) 모두 거래 제한폭까지 올랐다. 또한 서울대 출신 기업 대표들의 주식들도 주목 받고 있다. 진단의료기기 사업을 벌이고 있는 나노엔텍 등도 코스닥에서 강세를 보이는 중이다.

반면 야권 대선 주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관련주들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바른손, 우리들생명과학, 우리들제약 등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총선에서 새누리당 의석 과반수를 지켜내 상승세를 보이던 ‘박근혜 관련주’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EG, 아가방컴퍼니 등은 올랐고, 보령메디앙스, 동양물산 등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편 이날 중앙일보에 따르면 안 원장은 최근 정치결사체인 ‘포럼’을 구성해 독자적인 행보를 나서기로 했다. 안 원장은 이를 위해 야권의 한 인사를 찾아 대선에 출마하기로 마음을 굳혔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