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제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에 한국의 신용등급 상향조정을 요청했다.
재정부는 22일 “박 장관이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 참석한 뒤 20일(현지 시간) S&P의 글로벌 국가신용등급 담당자들을 만나 한국의 양호한 경제여건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S&P 측은 특히 한국의 공기업 부채와 북한리스크 등에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공기업별로 재무건전성 점검을 강화하고 부채를 줄일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북한리스크는 급격한 체제불안 가능성이 크지 않아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이다”라고 답변했다.
박 장관이 이처럼 S&P 측에 직접 신용등급 조정을 요청한 것은 S&P가 2005년 7월 한국의 신용등급을 ‘A’로 높인 후 6년 9개월 동안 등급을 조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S&P의 한국 등급은 무디스(A1)나 피치(A+)가 매긴 한국 등급보다 한 계단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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